봄엔 창문을 열어 두고 싶다. 그런데 네 글자가 마음을 무겁게 만든다.
미. 세. 먼. 지.
하지만 집 안의 미세먼지를 없애는 건 생각보다 쉽다. 망설이지 않고 창문을 열게 만드는 제품을 소개한다.

안심하고 숨 쉬다

공기에 예민해서 늘 공기청정기를 켜 둔다.
외출할 때도 마찬가지다. 공기청정기 없는 내 삶은 상상할 수 없다. 하지만 공기청정기를 볼 때마다 이거 효과가 있는 거야? 라고 혼잣말을 한다.
얇은 필터 한두 개로 미세먼지를 완벽하게 걸러낸다는 게 음, 믿음이 안 생긴 달까! 반면 큐브 공기 청정기는 보자 마자 듬직하다고 생각했다.

무려 7단계의 청정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이렇게 꼼꼼한 공기청정기라면 내가 마시는 공기를 믿고 맡길 수 있을 것 같다.

두 가지 마음에 드는 점이 더 있었는데, 첫째는 필터 속 세균을 살균하는 기능이다.
늘 이런 궁금증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쁜 먼지를 걸러 내다보면 필터에도 오염이 생길 텐데, 이 오염은 어떻게 걸러내지?

그런데 이 공기청정기는 그 오염까지 청정한다.

둘째는 먼지 막힘을 방지하는 필터세이버다. 공기청정기 내부를 열어서 청소 해본 사람은 안다.
늘 먼지가 쌓여 있다. 그걸 보면 좋은 공기가 들어가 오히려 나쁜 공기가 돼서 나올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렇게 쌓이는 먼지가 줄면 공기청정기가 제 기능을 할 확률도 높아진다. 필터세이버가 그 역할을 한다.
훌륭해!  

게다가 이 꼼꼼한 공기청소기는 두 개의 큐브로 되어 있어서, 분리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하나는 거실에 두고, 하나는 내 방에 둘 수 있다는 얘기다.

우선 큐브 하나의 전원을 켰다. 과장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켜자 마자 갖고 있던 공기청정기를 버려야 겠다고 생각했다.
순식간에 코가 뚫리는 기분이 들었다. 다른 큐브 하나를 연결하기 위해 번쩍 들어서 올려 두었다.
결합해서 사용할 땐 위에 있는 큐브의 방향을 360도 돌릴 수도 있었다. 거실에 두고 두 큐브의 방향을 다르게 조작하니 좋은 공기가 빠르게

퍼져 나갔다. 나는 지금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이 글을 쓰고 있다.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두 공간의 미세먼지를 동시에 제거하는 방법은?

01 두 개로 구성된 큐브 공기청정기 중 하나를 번쩍 들어 다른 큐브 위에 올린다.

02 접속 단자 부분이 자석 N극과 S극이 만나듯 서로를 찾아 자동으로 연결된다.

03 전원을 켠다. 위에 올려 둔 큐브는 방향을 360도 회전 시킬 수 있으니 공기 순환이 잘 이뤄지도록 설정한다.

04 공기가 빠르게 퍼져 나간다.

05 큐브를 분리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거실에 하나, 안방에 하나 두고 사용하면 두 공간의 미세먼지를 동시에 제거할 수도 있다.